학교 밖 위기 청소년 꿈 키워주기 사업 다양화…천주교대구대교구에서 기증
대구시가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학교 밖 및 일반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 직업 체험(교육)을 위한 거점공간인 청소년창의센터 '꿈&CUM'(남구 봉덕로 45)이 16일 문을 연다. 'CUM'은 라틴어로 '함께'라는 의미여서 센터 이름은 '꿈과 함께'가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지 1천253㎡, 건축면적 552㎡ 지상 3층 규모인 이곳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인들과 함께 직업 세계를 체험하는 등 취'창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연간 1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건물과 부지는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대표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가 지난해 대구시에 기증했다. 애초 건물은 1971년 이효상 전 국회의장 사택으로 건립돼 이 전 국회의장이 1978년까지 살다가 1978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기부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이문희 대주교(전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의 선친이다. 이후 1999년까지 매일신문사 사택으로 사용되다 2002년부터는 '대구ME센터'(결혼의 재발견)로 운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는데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좋은 취지라며 흔쾌히 부지와 건물을 기증했다"면서 "1년간 리모델링을 통해 청소년창의센터로 거듭난 만큼 앞으로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와 함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즐기면서 자신의 진로와 일을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아울러 청소년들의 심리치료와 재활을 위한 '국립 영남청소년 디딤센터'를 유치했다.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일원에 2019년 개관하는 디딤센터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학교폭력 등으로 정서행동장애를 보이는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치료'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구 중리동에 건립 중인 시립 청소년문화의집(가칭)과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수련원 유치도 대구시가 올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사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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