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16일 선정

입력 2017-02-14 04:55:05

수원 군공항과 함께 23일 발표…단독 유치로 바꾼 성주 탈락 유력

통합 대구공항이 새롭게 둥지를 틀 예비이전후보지가 16일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는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와 함께 23일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국방부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결정할 국무조정실 산하 군공항 이전 정부 합동태스크포스팀회의는 16일 오후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이전후보지로는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달성군과의 공동 유치에서 단독 유치로 선회했던 성주군은 탈락이 유력하다. 당초 예비이전후보 대상지는 ▷군위군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대구 달성군 하빈면'고령군 다산면 ▷성주군 용암면'고령군 다산면'달성군 하빈면 등 4곳이었다.

국방부는 예비이전후보지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한 뒤 23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군공항 이전사업을 대구와 함께 추진 중인 수원 군공항 이전이 경기도 내 자치단체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탓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대구'수원의 예비이전후보지를 동시에 발표하려다 보니 통합 대구공항 이전 절차가 자꾸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예비이전후보지로 뽑힐 것이 확실시되는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은 해당 자치단체의 유치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국방부가 지난 6일 보낸 통합공항 유치 찬반 의사를 묻는 공문에 대해 군위군과 의성군은 모두 '적극 유치하겠다'는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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