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구연·백세청소·시니어캅스…연륜과 관록 잘 활용하세요
◆ 서구시니어 클럽 : 떡방 등 시장형 일자리 18일까지
서구시니어클럽은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일자리를 추구한다. 시니어문서파쇄사업단은 현장 수거부터 파쇄 증명서 발급까지 업무를 맡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강화와 보안문서 증가 추세에 맞춰 2009년 출범했다. 문서 파쇄 업무는 어르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다. 누구나 비슷한 실적을 내기 때문에 동료들 간 업무 성과나 분배에 있어 위화감이 없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행복떡방과 행복소반은 가사(家事)의 연장선에 있는 직장이다. 두 곳 모두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곳 어르신들은 가족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듯 손님을 맞이한다고 자랑한다. 물건을 나르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 몸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아 만만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행복떡방에는 '집에서 하던 일'이라 쉽게 생각했다가 일이 힘들어 그만두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격일제 운영으로 하루 4시간 정도만 일하는 것이 장점이다.
◆ 달성군시니어클럽: 어울림공동작업장 인기 높아
달성군시니어클럽은 다양한 유형별 일자리를 자랑한다. 부족한 보육시설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도우미부터 비행 우발지역에서 선도나 상담을 책임지는 시니어캅스, '꽃~커피~로컬푸드'를 총망라한 외식사업 일자리도 두루 갖추고 있다. 달성군 지역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는 달성어울림공동작업장이다. 자동차부품을 조립하거나 쇼핑백을 접어 업체로 납품하는 사업장으로. 연간 총 25명의 어르신을 채용한다. 공급 업체와 연간 계약이 체결돼 있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니골친환경판매사업장은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간 생과일주스를 판매한다. 달성군 지역의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함으로써 농가와 사업장이 윈윈하는 사업 전략으로 발족했다.
◆ 중구시니어클럽: 골목숲해설 등 서비스관광 집중
중구시니어클럽은 서비스·관광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 특성에 맞는 어르신 일자리를 마련했다. 김광석거리부터 근대골목까지 대구 대표 관광지가 몰린 만큼 관광'문화 체험 관련 일자리가 많다. 골목 문화와 유서 깊은 공원 숲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는 골목숲 해설사에서부터 주변 관광지 환경정비 직군까지 다양하다. 어르신들이 직접 김밥을 만들어 유명해진 마실김밥도 3호점 개설을 맞아 새로운 어르신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 남구시니어클럽: 올해 2600명 모집 최다 일자리
남구시니어클럽은 올해 2천600여 명을 모집해 가장 많은 어르신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하철, 앞산공원 지킴이 등 공익형 일자리부터 사업장을 직접 운영하는 '이천추어탕' '해피데이꽃집', 참기름과 들기름을 직접 제조하는 '깨가 쏟아지는 가게'와 같은 다양한 시장형 일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고령의 노인들도 참여 가능한 공동작업장이 있어 어르신들이 신체적 상황에 맞게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 수성시니어클럽: 영상미디어 사업 올해 시행
수성시니어클럽은 올해부터 '시니어 영상 미디어' 사업을 시행한다. 단순한 컴퓨터 조작 방법을 넘어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송수신하는 교육을 받은 후 일자리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동화구연을 하거나 지역주민에게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일자리도 있다. 특히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준비하는 과정도 즐겁지만 아이들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수성시니어클럽은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어르신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더욱 건강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 달서구시니어클럽: 장난감 등 교육자재 위생 관리
달서구시니어클럽은 백세까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만들기를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있다. '백세 일자리'로는 종합 인쇄 업무를 맡고 있는 '백세기획', 좋은 품질의 참기름을 제조'판매하는 '백세 참기름', 지역 초등학교 청소와 위생 관리를 맡는 '백세청소' 등이 있다. '파랑새시니어행복일터'는 장난감을 수거해 세척과 소독하는 일을 맡는다. 2007년 '토이&시니어' 사업단으로 시작한 파랑새시니어행복일터는 최신 기계 설비로 장난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자재 위생 관리도 맡고 있다.
◆ 동구시니어클럽: 커피·차 판매 '북카페누리' 운영
동구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이 일을 배운 뒤 자립할 수 있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립형 일자리로 대구동부도서관 구내식당 '은모닝푸드'나 복지시설 내에서 커피와 전통차를 판매하는 '북카페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빛나눔이미용' 일자리는 어르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다시 한 번 발휘하면서 보람과 업무 성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일자리이다.
◆ 북구시니어클럽: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경쟁률 높아
북구시니어클럽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어르신 일자리는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사업이다. 급식 도우미로 채용되면 초등학교에서 배식보조와 식사예절 등을 지도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실버 바리스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카페나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송물을 전달하는 업무대행 서비스 사업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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