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전 기관 채용 나서…비정규직 정원 5% 이내로 제한
올해 정규직을 채용하는 공공기관들은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해야 한다. 상시'지속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은 정원의 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9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공공기관 인력 운영 방안'과 '공공기관의 통합 공시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332개 전 공공기관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지역 인재, 고졸, 청년인턴 등 사회형평적 채용 정책을 강화한다.
지역 인재는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채용하도록 노력하고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해 고졸 채용을 활성화하며 고졸자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청년인턴 제도도 보수 등 근로조건에 있어 불합리한 처우를 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대구경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도 '지역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인 60여 명 중 50여 명을 상반기에 뽑는 한국감정원은 이 중 40% 이상을 지역 인재로 뽑기로 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신규 직원 7명을 모두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한국전력기술도 올해 채용 계획 70명 중 30%를 지역 인재로 뽑는다. 한국도로공사도 올해 전체 채용 예정 인원(168명) 중 15% 이상을 지역 인재 특별채용으로 뽑고 교통안전공단은 전체 채용 인원 77명 중 12.8%인 10명을 지역 인재로 채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 사이에서 지역 인재를 우대 채용하는 풍토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었는데 정부의 이번 조치로 '지역 인재 채용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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