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재원·바른정당 김희국 출마 가능성

입력 2017-02-10 04:55:02

4·12 재선거…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누가 뛰나

김종태 국회의원의 당선무효 및 의원직 상실로 4월 12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된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잔여임기가 3년이나 남았고 대구경북(TK) 기반이 절대 약세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기호 1번을 사용하게 되는 이번 선거는 탄핵정국 등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치러지게 돼 민심 풍향계 성격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특히 TK 맹주를 수성하려는 새누리당과 빼앗으려는 바른정당의 치열한 사상 첫 대결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 지역에는 의성 출신으로 지난해 김 의원과 맞대결 경선에서 패했던 김재원 전 국회의원과 김희국 전 국회의원, 김진욱 울진경찰서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상주 출신으로는 성윤환 전 국회의원과 박영문 전 KBS 미디어 대표이사, 김영태 토리식품 대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성백영 전 상주시장과 김종백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장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지자 사표를 낸 김재원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보다 주변 여건이 많이 불리해져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지역민들과 접촉하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선에서 상주 후보 단일화 여론을 의식해 당시 새누리당 경선을 포기했던 성윤환 전 의원과 박영문 전 대표이사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으며, 배익기 씨는 이미 출마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에서는 국토부 차관을 지냈으며, 유승민 국회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희국 전 의원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권오을 바른정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창당 후 첫 선거인 만큼 이번 재선거에 반드시 후보를 내겠다"며 "김 전 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김영태 대표를 후보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번 재선거는 이정백 상주시장과 의원직을 상실한 김 전 의원의 조직과 지지자들의 향후 표심 향배, 지난해 선거구 통합으로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소지역 대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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