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적자에 가장 많이 기여한 교역상대국은 작년에도 중국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교역상대국별 무역수지는 환율조작국 지정을 판단하는 3대 요건 중 하나다.
한국도 무역수지를 포함해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정기적으로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는 4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주일 내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무역수지 적자는 5천23억달러로 전년의 5천4억달러보다 19억달러(0.4%) 늘어났다. 작년 적자 규모는 2012년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작년 상품수지 적자는 7천501억달러로 전년보다 1.6%인 125억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 적자에 가장 큰 원인이 된 상대국은 중국으로, 적자 폭이 3천470억달러나 됐다. 일본(689억달러), 독일(649억달러), 멕시코(632억달러), 아일랜드(359억달러), 이탈리아(285억달러), 한국(277억달러), 말레이시아(248억달러), 인도(24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중국과 독일에 대한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각각 201억달러, 100억달러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잇따라 중국과 일본, 독일 등이 환율을 조작했다며 공격에 나선 가운데 이번 무역적자 규모 발표는 환율조작국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할만한 수치가 추가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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