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고속철도 공통 대선 공약 확정

입력 2017-02-08 04:55:02

9일 여수서 8개 시·도 협력회의…초광역경제권 등 공동성명 발표

서해와 동해를 잇는 고속화철도 건설사업(본지 3일 자 2면 보도) 등 영'호남 8개 광역자치단체가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할 공통 대선 공약 사업들이 확정됐다. 이들 시'도 단체장들은 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13회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국가 미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공통 현안사업들이 조만간 치러질 대선에서 공약화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영'호남 공통 대선 공약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공동정책 등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지역 균형발전 과제에는 대구시가 제안한 ▷광주~대구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을 비롯해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목포~부산 남해안철도 전철화 ▷목포~새만금 서해철도 건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등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포함됐다. 또 무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창녕~현풍 고속국도 확장,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등 광역도로망 건설도 공약 대상 사업들이다.

공동정책 과제로는 ▷에너지신산업 육성 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이 수도권에만 몰리지 않도록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 ▷신재생에너지 정책 법'제도 마련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 ▷환경오염물질 통합관리제도 관리권한 지자체 위임 ▷내수면 양식 활성화 방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비용 국가 부담 확대 ▷상수도 원수 요금체계 개선 등 8개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오는 3월 19일부터 대구육상진흥센터 등에서 열리는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영'호남 광역자치단체들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호남의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철도'도로망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영'호남 8개 광역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 확정한 사업들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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