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관련 이른바 '꽃보직' 특혜 논란에 백승석 경위가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6일 조선일보는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가 이번엔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이름이 좋아서 선발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 고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이유를 "임의로 뽑기처럼 명단 중에 5명을 추렸는데 우 전 수석 아들이 그 안에 들었다"며 "5명 가운데 우 전 수석 아들의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라 진술한 것.
이에 특검팀 관계자는 "그렇다면 우 전 수석 아들이 로또라도 맞았다는 거냐?" 고 묻자 백 경위는 "그런 것 같다. 근데 저도 연유는 모르겠다"라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병 선발은 행운, 즉 '우연의 일치' 라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백 경위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운전병으로 선발해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백 경위는 해당 논란과 관련, 우 전 수석의 아들을 가리켜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 "요철도 매우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 고 말했다.
한편 백 경위는 지난해 말 검찰조사에서는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기 전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 같다. 누구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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