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대들 취업처 발굴 온 힘
대구 전문대 학생들의 해외 취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각 대학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힘이다. 이들 대학은 7, 8년 전부터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렸다. 대학마다 해외 취업 루트를 개척, 현재는 진출 나라나 루트가 어느 정도 정착된 상황이다. 대학들은 이제 더욱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경우 2015년 72명이었던 해외 취업자 수가 지난해 108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해외 취업자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은 일본 IT'기계 분야 취업에 특화돼 있다. 전공 내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30~40명 정도의 별도 해외 취업반을 구성해 해외 현장실습,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으로 준비한다. 일본 기업에 오래 근무한 경력자를 교수로 채용해 전공 강의도 하고 있다. 올해는 비즈니스나 요리 분야에도 특별반을 신설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2015년 60명이던 해외 취업자 수가 2016년 8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0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 대학은 주로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등에 취업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방학 때 4주 과정으로 숙식하면서 몰입식 영어교육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관련한 인성교육을 하면서 스스로 진로맵을 짤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준다.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40명을 해외에 보냈고 올해는 50명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주를 이룬다. 이 대학은 신입생 때부터 맞춤식 외국어강좌를 듣게끔 하고 성적이 좋으면 어학연수를 무료로 보내준다. 또한 해외 취업 희망자에게는 글로벌 인재양성 캠프나 교환학생,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지난해 33명을 취업시켰고 올해는 45명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에 주로 보낸다. 이 대학은 2015년 9월부터 '해외 취업 All-in-One'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자를 선발해 영어 집중교육과 멘토제, 해외 경비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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