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상동 경북대 총장, 3학기제 도입 등 교육 혁신 밝혀

입력 2017-02-06 04:55:01

"구성원 합의하면 총장 직선 수용"

김상동(가운데) 경북대 총장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대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동(가운데) 경북대 총장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대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 2학년부터 전공교육…교양 수업 3, 4학년도 이수 가능"

김상동 경북대 총장이 지난 2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내 자율성을 보장하고 혁신적인 교육을 시도해 지역 거점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재임기간 핵심 사업으로 ▷소프트웨어 강화 ▷지역협력모델 구축 ▷국제화 ▷캠퍼스 기능 재조정 및 특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공 기초 교육을 강화하고 상주캠퍼스를 활용해 외국어 관련 기숙형 집중몰입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연구능력을 높이기 위해 스타학과 및 교수를 발굴하고 지역 대학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시, 경북도와 협력 사무실을 설립해 활발한 인적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칠곡 메디컬타운 조성을 서둘러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의료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김 총장은 대학 자율성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단과대학과 학과 중심으로 권력과 책임을 분산하고, 단과대 학장 선출 방법과 결정을 단과대에 일임할 계획이다. 또 교수회와 협력해 총장 선출방식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중지가 모이면 총장직선제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교육의 탄력성을 위한 혁신적인 조치도 시도한다. 자기주도형 수업과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수업 내용을 온라인으로 선행학습한 뒤 수업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역진행수업)을 도입하고 1, 2학년 때 전공교육을 하고 3, 4학년 때는 교양이나 국제화 관련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양교과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년 2학기제를 없애고 3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유연한 학기제를 운용하고 개설 강좌의 학점 기준을 '3학점 단위 15주, 45시간'에서 '45시간 기준'으로 탄력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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