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관측동아리 '코스모스'팀, 美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 대표로
대구일과학고등학교 천체관측동아리 '코스모스'(COSMOS)팀이 오는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68회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 참가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는 전 세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열리는데 생물, 화학, 지구과학, 물리 등 과학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다. 매년 5월 열리며 약 50개국에서 모인 학생 1천500여 명이 참가한다.
대구일과학고 1학년 학생 5명(박종준 군, 이성창 군, 배주홍 양, 박정인 양, 홍서린 양)으로 구성된 코스모스팀은 지난해 4~12월 학교 천문대에서 '달 지구조 스펙트럼 분석을 통한 지구대기 성분 분석'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했다.
이는 달의 어두운 부분인 달 지구조에서 오는 빛은 지구에서 반사된 태양복사에 의한 것으로 파악, 지구조 스펙트럼을 통해 생명이 살고 있는 지구 대기의 파장별 반사율을 측정한 연구다. 학생들은 스펙트럼 특징을 확인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간접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코스모스팀은 이 연구를 통해 지난해 12월 열린 '2016 과학영재 창의연구 학술발표대회'에서 지구과학 부문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과학영재 창의연구 학술발표대회'는 전국 8개 과학영재학교와 20개 과학고에 재학 중인 우수 학생들이 모여 겨루는 대회다.
이어 지난달 19, 20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과학글쓰기 캠프'에서도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팀원들은 대회를 앞두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했던 대구일과학고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5월 열릴 대회를 앞두고 자료 준비, 발표 연습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정창렬 지도교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늦은 시간까지 교내 천문대에서 정확한 관측을 위해 애쓰던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우리 학교의 뛰어난 연구활동 전통을 이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학생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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