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모저모] 감독 경질 요구 SNS에 '좋아요' 누른 英 선수

입력 2017-02-05 18:44:03

아스널 소속 미드필더 체임벌린, 뱅거 감독 퇴진 영상에 '엄지척'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트위터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곧바로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한국시각) "체임벌린이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아스널 팬 TV' 트위터 포스트에 '좋아요(Likes)'를 눌렀다"며 "체임벌린은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4일 첼시와 2016-2017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승점 47에 그친 아스널은 선두 첼시(승점 59)와 승점 차가 12로 벌어지면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벵거 감독은 지난달 22일 번리와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심판을 밀치고 욕설했다는 이유로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유튜브의 인기채널인 '아스널 팬 TV'는 첼시전이 끝나고 난 뒤 트위터에 '벵거는 퇴진해야 한다(Wenger Needs to Go)'는 제목의 비디오 영상을 올렸고, 체임벌린은 경기가 끝난 지 채 한 시간도 안 돼 이 포스트에 '좋아요'를 눌렀다.

체임벌린은 곧바로 '좋아요'를 삭제하고, 3시간 뒤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많은 팬이 체임벌린의 '좋아요' 트위터를 목격한 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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