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서 열린 데이비스컵 출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73위)이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대표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정현은 3일 경북 김천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제1단식에 출전, 산자에 파지에프(367위)를 세트 스코어 3대2(6-4 6-4 6-7 4-6 6-0)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남은 3개의 단식, 1개의 복식 경기 중 2승을 더하면 2회전에 진출한다.
정현은 첫 세트 게임 스코어 4-4에서 리턴 샷과 백핸드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6-4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까지 챙긴 정현은 이후 다소 흔들렸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서도 먼저 4게임을 내주고 끌려간 끝에 4대6으로 패했다.
하지만 정현은 강한 승부 근성을 발휘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에서 정현은 서브가 살아나고 끈질기게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1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6-0으로 완승, 대표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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