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잘먹겠습니다', 스타들의 인생메뉴 잘 먹은 7개월

입력 2017-02-03 10:03:53

사진제공-JTBC
사진제공-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 방송 캡처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이하 '잘먹겠습니다')가 막을 내렸다.

방송 마지막회는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 그룹 코요태 김종민, 배우 이시언, 방송인 예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마지막 인생메뉴는 슬럼프 극복과 위로였다.

'잘먹겠습니다'는 지난해 6월 '잘먹는 소녀들'이 그 출발점이다.

'잘먹는 소녀들'은 '냉부'로 먹방, 쿡방 신드롬을 일으킨 JTBC의 새로운 먹방 프로그램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걸그룹 멤버들이 출연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최대한 맛있게 먹으며 '먹방 요정'으로 뽑히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를 따랐다. 하지만 방송 이후 먹는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가학적이고 보기 불편하다는 등 여러 비판을 받았고, 결국 2주 만에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청춘식당-잘 먹겠습니다'라는 이름의 푸드토크쇼로 돌아왔다. 청춘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단골식당과 인생메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는 또 한 번 이름을 바꿔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로 개편, 지금까지 시청자를 만나왔다. 출연자가 각자의 인생메뉴와 사연을 소개하는 형식은 따뜻한 힐링 코드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종회는 '2017년 대박이 기대되는 스타 특집'으로 김종민·소녀시대 수영·이시언·예정화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은 소집해제 후 슬럼프를 겪던 시절 먹었던 용산 훈제등갈비와 훈제삼겹살, 수영은 학창시절 신년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마다 먹었다는 한우사골선지해장국, 이시언은 데뷔 후 성공해서 꼭 다시 먹겠다고 다짐했던 서울예대 앞 두부모듬과 비지전, 예정화는 갓 상경했을 당시 타향살이의 설움을 위로해줬던 압구정 섞어직화구이를 각각 자신들의 인생메뉴로 꼽았다.

이와 함께 출연자들은 각각 해당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웃음을 주기도 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는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으며, 또 누군가의 이야기는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몇 차례 포맷 변화를 겪으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가던 차, '잘 먹겠습니다'는 갑작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에게 아쉽다는 반응을 모으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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