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권주자 인물난 14일 후원조직 창립대회…엑스코서 2천여명 참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낙마로 새누리당이 대권주자 인물난을 겪으면서 대구경북(TK)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깜짝 카드'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서도 김 도지사의 '깜짝 카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김 도지사 본인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지율 약진을 보이면서 또 한 명의 광역단체장 출신 후보 역시 '깜짝 돌풍'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한 지상파 방송사 토론에 패널로 나온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누리당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아닌 깜짝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깜짝 카드"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겉으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카드를 띄워보고 있지만 황 권한대행의 경우 박근혜정부의 핵심 동반자여서 황 권한대행으로는 대선정국에서 야당의 십자포화를 피해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최경환'서청원 국회의원 등 박근혜정부에서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정치인들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분류해 당원권 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어 또 다른 박근혜정부의 중심축인 황 권한대행을 '새로운 얼굴'로 띄울 정치적 명분이 없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황 권한대행에 대해 우호적 논평을 해왔던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황 권한대행이) 당을 선택한다면 우리 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영입하겠다거나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김 도지사의 외곽 후원조직인 '용포럼'(회원 4만여 명)이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회원 2천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는데, 김 도지사도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김 도지사는 용포럼 출범 이후 최단 기일 안에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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