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태 이후 첫 대면, 한 때 소재 파악 안돼 '잠적설'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증인신문이 불발돼 잠적설이 돌았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열리는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최 씨와 고 씨가 얼굴을 마주하는 건 처음이다.
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고 씨는 6일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법원 관계자는 "고영태 증인이 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 씨와 한때 가깝게 지낸 고 씨는 국정 농단 의혹 사태의 상당 부분을 알고 있는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최 씨가 운영한 강남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영상자료를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6일 재판에서는 국정 농단 전반에 대한 고 씨와 최 씨 측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고 씨는 지난달 17일 헌재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신문이 불발됐다.
이에 헌재에서 지난달 25일로 다시 증인신문 기일을 잡았지만 역시 출석요구서 전달이 안 돼 무산됐다.
두 차례나 고 씨의 소재 파악이 안 돼 증인신문이 어그러지자 일각에서는 잠적설이 돌기도 했다. 헌재는 9일 다시 한 번 고 씨를 불러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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