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표창원 사퇴 시위 새누리 의원들에 돌직구…"대통령부터 사퇴하라"

입력 2017-02-02 10:27:02

시위를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앞을 지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이재정 의원의 환한 미소의 사진과, 이 의원의 돌직구 발언이 화제다. 표 의원은
시위를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앞을 지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이재정 의원의 환한 미소의 사진과, 이 의원의 돌직구 발언이 화제다. 표 의원은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미소를 보내며 별 다른 대응없이 유유히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연합뉴스
이재정 의원은
이재정 의원은 '표창원 의원 사퇴하라'고 시위를 벌이는 새누리 의원들 앞을 지나며 환한 미소와 함께 "박근혜 대통님부터 사퇴하세요"라고 돌직구 발언을 날려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시위를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앞을 지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이재정 의원의 환한 미소의 사진과, 이 의원의 돌직구 발언이 화제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누드 풍자화 논란과 관련, 전시회를 주최한 표 의원의 사퇴 요구 시위를 벌였다. 사건의 당사자인 표 의원은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미소를 보내며 별 다른 대응없이 유유히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시위는 이후에도 계속됐고, 이재정 의원이 나타나자 다시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해맑은 미소로 응수하며 "박근혜 대통령님부터 사퇴하세요"라고 돌직구 발언을 날렸다. 당황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퇴하라", "웃음이 나와"라며 고성을 쏟아냈다.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게시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오늘 본회의장 입구에 늘어선 새누리당 의원들. 표창원 의원 관련한 논쟁이나 입장은 차치하고, 하늘 아래 고개 들기 부끄러워야 마땅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시국에 한 맘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며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고 한 마디 던졌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고성, 올 한해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었다"고 썼다. 이어 이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께 진정 고언하고 싶다. 그 결기로 청와대로 향하라. 그리고 박 대통령께 충심으로 사퇴를 청하라, 그것이 새누리당이 국민께 속죄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