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안철수-손학규-정운찬 라인 국민의당 중심 제3지대 주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불출마 선언으로 이른바 '빅텐트론'이 무산되자, 군소 후보군을 주축으로 한 '스몰텐트론'이 상대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몰텐트는 국민의당을 플랫폼으로 정운찬(전 국무총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합류한다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밑그림이다. 이대로 완성된다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정 이사장, 손 의장이라는 3개의 기둥을 갖춘 스몰텐트가 제3지대에 들어서게 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완전 결정된 건 아니지만 최소한 안철수-손학규-정운찬 이런 라인에서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손 의장이 금주 중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회동하고 개헌 추진과 경제 민주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스몰텐트의 규모가 서서히 확장되는 분위기다.
스몰텐트 합류가 점쳐지는 안 전 대표, 정 이사장, 손 의장 등 3명은 모두 대선에서 중도 하차한 공통점이 있어 반 전 총장이 중도 사퇴한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칠순인 정 이사장과 손 의장은 차기를 기약할 수 없는데다,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를 양보한 안 전 대표도 중도 포기한다면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담판을 통해 투표일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전격 사퇴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야권의 이명박'박근혜 후보에 맞설 수 있는 여권 후보로 부상했지만,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 의장도 2007년 대선에서는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2012년에는 야당인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섰지만 정동영'문재인 후보에 밀려 후보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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