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학 온 프랑스 국적 10대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1분쯤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대구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17) 양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국제로타리클럽 '청소년 장기 교환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A양은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homestay)를 하며 인근 모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 6월 프랑스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이성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A양이 한국인 남학생과 교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에 처하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로타리클럽은 유학생들에게 마약'흡연'음주'이성교제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되면 본국으로 되돌려보낸다. 로타리클럽 관계자는 "유학 온 학생들이 모두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프랑스 현지 부모와 전화로 다투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된 것으로 보아 가정불화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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