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제 전문가로서 안보·경제 문제 동시에 해결"

입력 2017-01-26 04:55:0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K2 분리 이전 대구에 도움 안돼, 분리 주장 시민·정치인 설득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하루 앞두고 25일 대구 동구 자신의 지역구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하루 앞두고 25일 대구 동구 자신의 지역구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25일 "여러 대선후보 중에서 제가 유일한 경제전문가"라고 단언했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대구 동을 사무소에서 가진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다음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경제와 안보 위기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가 안보 문제도 국회 국방위, 외통위 등에서 8년간 일해 흔들림 없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외교'안보 상황과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은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중요하고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중국도 군사력뿐 아니라 경제 부문에서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일본 우경화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하는 초석은 한'미 동맹이다. 다음 대통령은 이 틀을 어떻게 지키고 현명하게 해결하느냐에 철학과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주권 문제와 경제'안보 논리는 분리 대응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한일 외교에 대해 "역사와 주권 문제는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나 안보는 이웃 국가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역사'주권 문제를 경제'안보와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고 있는 대구공항은 존치하고 K2 군공항만 분리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매우 우려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통합 대구공항 이전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7조5천억원이 넘는 이전 비용을 정부가 선뜻 내놓는다고 생각할 수 없고, 민간공항이 남을 경우 고도제한으로 인해 장기적인 대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하루빨리 이전 부지를 확정하면 논란은 수그러들 것이다. 분리 이전을 주장하는 분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26일 대선 출마 선언 장소를 국회 헌정기념관으로 정한 이유는 "평소 헌법 가치를 강조해왔고 이를 지키는 것이 새로운 보수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