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세계 4위 생산업체, 구미 내 LG 계열사 4곳으로 줄어
SK㈜가 반도체 소재 전문업체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실트론의 지분 51%와 경영권을 6천200억원에 사들인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LG그룹 지주회사 ㈜LG가 보유하고 있는 LG실트론 지분 51%와 경영권을 사들이는 매매계약을 승인했다.
SK와 LG는 기업결합 신고와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미의 LG 자매사는 5곳에서 4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기초 소재인 웨이퍼 즉 기판을 만드는 회사다.
2015년 기준 7천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300㎜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4%, 세계 4위를 차지한다.
구미를 본사로 하는 이 회사의 임직원은 2천500여 명이다.
SK는 최근 ICT 사업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웨이퍼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실트론을 사들였고, LG는 반도체가 기존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신사업 재원 마련 차원에서 매매가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SK의 반도체소재 사업 강화 목적과 LG의 선택과 집중이 맞물린 거래로, 국내 웨이퍼 제조기술의 해외 유출도 막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은 2011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반도체 사업을 에너지'통신 등과 함께 그룹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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