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가 실질적 원년'… 대구혁신센터 도약에 거는 기대

입력 2017-01-24 04:55:02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23일 100억원 규모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지역산업 고도화와 지역거점 창업 플랫폼으로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최근 국정 농단 사태로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사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등 혁신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혁신센터는 이와 무관한 것은 물론 지역 산업 발전과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지원기관이라는 점에서 지역 창업 환경을 적극 바꿔나가는 등 운영 정상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조성이 최근 마무리된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혁신센터의 기본 골격은 2014년 9월 처음 갖춰졌지만 올해가 실질적인 대구혁신센터의 원년이다. 올해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만큼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저변 확대 등 혁신센터의 기능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더욱이 대구혁신센터 C-Lab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이 2017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이 입증됐다. 스마트공장 추진사업 등 총 67억원 규모의 국비에다 요즈마 대구캠퍼스, C-Lab, 크라우드 펀딩 등에 대구시가 29억원을 지원하는 등 차질없이 예산을 확보한 것도 대구센터의 저력과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센터 본연의 역할과 사업 목표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

일자리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창업은 고용 창출의 돌파구이자 미래혁신산업의 기술'아이디어를 배양하는 모태다. 자연히 이를 뒷받침하는 창업지원기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흔들리지 않고 혁신센터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사업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나가는 일이야말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다.

특히 대구혁신센터는 전국 거점센터로 선정될 만큼 그 역할이 크고 중요도 또한 높다. 이는 지역 주도의 전략산업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꼭 필요한 지원기관이라는 뜻이다. 보다 큰 책임 의식과 인내심을 갖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올해부터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나갈 것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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