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천여학교 대상 공모대회…손 편지·학급 다이어리 등 고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마련한 '2016학년도 전국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공모 대회에서 지역 학교들이 고안한 프로그램이 전 부문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공감을 통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학생의 공감, 의사소통, 갈등 해결, 감정 조절,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등 6개 부문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1천11개교이며, 대구에는 51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일반운영 학교 부문에서 동일초등학교가 대상, 북대구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연구학교 부문에서는 남송초등학교가 대상, 칠곡중학교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동일초는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교에 속해 학생 및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높은 것이 고민이었다. 이에 교사들은 학교 폭력 예방교육만큼은 강의 중심인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봤다. 전문 상담, 컨설팅으로 교사,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학생'교사'학부모 교육공동체 모두 학교를 중심으로 소통이 이루어졌다. 인성 프로젝트, 손 편지 쓰기 등 진정한 배려와 화합의 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해 지역사회와 학부모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연구학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남송초는 한국교육과정개발원의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교의 상황과 학생 발달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 교육과정에 적용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남송초만의 '지행합일 품성 교육'으로 지난해 '학교폭력 제로'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교사가 15시간 이상 연수를 받았고, 교사연구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했다.
북대구초는 자기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교실의 감성지수를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칠곡중의 경우 학생들은 함께 학급 다이어리를 만들고 교사들은 교구, 지도안 등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협동, 배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대구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에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은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헌신과 노력의 결과다"며 "관계 회복 중심의 생활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교폭력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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