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9'12 경주 지진 대책 관련 등 원자력 안전 연구에 올해 총 308억6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예산 288억5천만원보다 6.7% 늘어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일 제64회 회의를 열어 '2017년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경주 지진의 원인과 단층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지질조사가 본격 실시된다. 지질조사 결과는 앞으로 원전시설에 대한 내진성능을 보강하고 내진설계 기준을 재평가하는 데 적용될 전망이다. 또 경주와 울진 등 한 지역에 여러 대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을 살펴 이를 규제할 새로운 방법에 대한 논의도 시작된다.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한 안전규제 기술 개발을 서둘러 새로운 방사선 규제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 밖에 2013년부터 추진해 온 6개 연구개발센터 과제들의 성과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경주 강진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원자력 안전규제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고 판단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규제를 위해 올해는 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사업관리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