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시당 위원장에
바른정당이 18일 대구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본격 기치를 올렸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수성대학교에서 당원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초대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대한민국 유일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유승민 국회의원 등 소속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했으며, 지역에서도 윤순영 중구청장, 강대식 동구청장, 윤석준 대구시의원 등 새누리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함께했다.
신임 주호영 대구시당 위원장은 "곳간이 많은 새누리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반성도 없고 당 싸움만 하는 친박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엄동설한에 밖으로 나온 30명 의원의 선수가 89선이다.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의원들은 대개 초'재선인데, 공천받을 때 덕 본 사람들도 있고 의원 된 지 이제 6개월이라 밖으로 나올 엄두도 못 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자신을 대구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보수가 바로 갈 수 없다. 앞으로 정치를 똑바로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달라"며 "바른정당이 꼭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창당대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한 친박 핵심들이 분당의 원인이란 점을 부각시키면서 반(反)문재인 정서를 감안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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