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국 내 공장 일자리 1천 개를 창출 또는 유지하는 데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익명의 소식통은 AP통신에 이번 계획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공장들을 위한 정상적인 투자라며 수개월 전에 방안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GM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협박성 투자 발언에 백기를 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GM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미국 내 투자를 하지 않으면 관세로 응징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위협'을 받았다.
이에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도요타 등이 미국 내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대미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기업의 투자 발표가 나온 뒤 지난 11일 "GM도 뒤따르길 바란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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