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3개 시·군 단체장 새해 계획] 백선기 칠곡군수-이현준 예천군수

입력 2017-01-16 04:55:05

◆백선기 칠곡군수 "새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박차 '칠곡시' 간다

"거친 파도가 강한 어부를 만들 듯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칠곡군은 더 강해지고 한층 성장했습니다. 거센 폭풍우에도 칠곡호는 '칠곡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016년은 칠곡군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면서 "지방세 체납세 징수를 통해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웠고,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과 인문학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민체전 5년 연속 군부 종합우승,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 일자리 창출 등 49개 분야의 수상으로 칠곡의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백 군수는 "눈앞의 인기가 아닌 미래세대의 행복과 칠곡의 성장 동력을 지키기 위해 취임 당시 715억원에 이르던 지방채의 81%를 갚았다"며 "내년이면 빚 없는 자치단체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 최하위인 5등급에 불과했던 공직의 청렴도도 끊임없는 변화와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2등급을 기록, 최상위 청렴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일자리, 안전, 농업, 인프라, 관광, 복지망을 시 수준에 걸맞게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농업경쟁력 강화로 부자농 육성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 ▷따뜻한 공동체 구현 ▷시 승격에 대비한 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정했다.

백 군수는 "인구 증가는 칠곡시 건설의 기본이자 핵심 요건인 만큼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유입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는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와 왜관3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돼 3천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살고 싶은 도시의 1순위는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라면서 여성친화도시 조성,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등의 노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 인구 유입을 가속화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 밖에 칠곡군은 광역 교통망 확충과 군도, 간선 도로망 개설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하고,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과 하수관거 정비, 생활기반시설 확충으로 사람중심의 도시환경을 만들어 인구 증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업경쟁력 강화와 부자 농민의 양성을 위해 농업의 6차산업, 농산물 직거래 및 로컬푸드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농업시책도 마련하고 있다.

백 군수는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면서 "지금의 혼란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13만 군민의 에너지와 역량을 집결해 시 승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준 예천 군수 "2년차 도청시대 기반 시설확충 활축제로 도약"

"최근 개통한 예천읍~도청신도시 직통 도로를 기반으로 신도시와의 연계기반을 한층 강화해 새 시대 예천 도약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올해엔 신도청시대 2년 차를 맞아 신도시와 연계한 도시기반 확충을 비롯해 도시 근교농업 육성, 군청이전 사업, 2017세계활축제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예천의 관문인 남산에 '희망예천 벽천폭포'를 설치해 예천교 경관조명, 한천음악분수와 함께 예천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한천 고향의 강 사업 및 개심사지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군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3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건립되는 군청 신청사는 국민체육센터와 연계해 군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건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도청시대에 한발 앞선 농업정책도 제시했다. 6년 연속 농정대상 수상에 걸맞게 올해 예천군은 전체 예산의 18%가 넘는 686억원을 농업 예산에 편성, 도청신도시에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에 내재해형 하우스 및 이동식 저온저장고 지원, 과실 전문 생산단지 조성, 미곡처리장 건립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현재 분양 중인 제2농공단지를 올 상반기 내 조기 분양 완료하고 제3특화농공단지와 신도시 인근에 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10월 예천세계활축제를 개최해 지역 대표 콘텐츠인 '활'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양궁과 육상 등 체육시설을 보강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국립산림치유원과 곤충생태원, 사과 테마파크를 연계해 삼강문화단지, 회룡포와 함께 예천군 관광의 양대 축으로 개발하고 복지 분야는 680여억원의 예산으로 현재 18곳에 운영하고 있는 홀몸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확대하는 한편 장애인, 저소득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을 통해 군민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복지예천을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행정지원도 강화한다. 신도시 주민들에게 예천을 알리고, 축제나 각종 행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올해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지 2년 차가 되는 해로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도시기반을 확충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군정을 펼치겠다"며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중심에 있는 예천군이 인구 10만 명 시대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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