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안동경찰서는 13일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A(17) 군 등 중'고교생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12일 오전 11시 20분쯤 안동시 서문동로의 한 편의점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로 음료 1병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챙기는 등 이날 안동과 영주를 오가며 6곳에서 5만원권 위폐 6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영주가 고향인 이들은 영주지역에서 3차례 위폐를 사용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연고가 없는 안동으로 범행 장소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안동 서후면 금계리 한 마트에서 B(54) 씨가 담배 4갑을 구입하면서 5만원권 위폐 1장을 사용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두 사건에서 사용된 위폐 모두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조잡하게 만들어졌다"며 "시중에 유통된 위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