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 모임, 실제 존제했다. 전원책 "십상시 언급했다 일자리 잃은 적 있다"… '썰전' 폐지?

입력 2017-01-12 0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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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상시, 정윤회, 문고리 3인방 / 사진출처 - TV조선 제공
십상시, 정윤회, 문고리 3인방 / 사진출처 - TV조선 제공

십상시의 실체가 드러났다.

TV조선은 정윤회 씨가 소위 '십상시 모임'을 주도한 것이 사실이고, 강남의 음식점에서 이들을 자주 만나 비선에서 국정을 지휘했다는 증언을 단독 취재했다.

정씨의 최측근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전 부터 정윤회씨는 일명 '십상시'를 음식점에 데리고 와 회의를 했다고 전해진다.

십상시는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비서관 등을 포함한 청와대 실세 비서관과 행정관들 10명으로 구성된 비선 모임을 의미한다. 2014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사건 '정윤회 게이트' 당시 '십상시' 비선 모임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문건이 유출된 바 있다.

정씨의 최측근은 TV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십상시) 사실이다. 문건에 나왔던 말들은 다 사실이다. 더 파해치고 가면 누가 입을 막아야 될 것과 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라며 "박근혜를 알고 있으니 그 세력을 이용해 사업 세력을 확장한 거고 거기에 정윤회가 주동적으로 있었다" 라 증언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에 과거 '십상시' 언급으로 불이익을 당한 '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JTBC '썰전'에서 전 변호사는 '십상시' 라는 단어를 사용한 유시민 작가에 "십상시 함부로 말하지 말라. 전에 십상시 입에 올렸다가 일자리 잃은 경험 있다" 라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럼 나도 같이 나가겠다. 이 프로그램 없어지라고 하지 뭐" 라 답했고, 전원책은 "썰전에서 잘리면 김구라를 따라 다녀야 겠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2014년 11월 '정윤회 게이트' 당시, 정씨가 십상시 모임을 하며 국정농단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모임의 실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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