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해 본격 대선 행보를 이어간다. 반 전 총장측은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국내 첫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10일 반 전 총장의 동생 및 조카가 뇌물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총장님도 보도를 보고 알게됐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며 "내일 귀국 후 박연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서 서울로 출발해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간단한 질의 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갈아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13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에 들른 뒤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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