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백세] 아름다움 찾아주는 '심미보철'

입력 2017-01-11 04:55:02

'심미'(審美)는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다'는 뜻이다. '보철'(補綴)은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운다'고 사전에 정의돼 있다. 따라서 '심미보철'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름다움을 살펴 찾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운다'로 해석할 수 있다. '심미'는 치아와 잇몸 등의 결손 여부를 포함해 치아와 잇몸의 색과 모양, 질감, 규칙성, 조화, 비율, 자연스러움 등으로 평가한다.

심미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심미보철에 사용되는 재료는 우선 레진 종류가 일반적이다. 또 오랫동안 사용돼온 금속-도재수복물이 있고, 최근에는 자연 치아처럼 투명한 여러 종류의 도재수복물도 많이 쓰인다. 도재수복물은 깨지거나 잘 떨어진다는 단점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수복물 제작 방법도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과거에는 주조 방식이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CAD-CAM 기법이 많이 활용된다. 3D 스캐너 영상으로 수집한 치아와 잇몸 정보를 활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이 블록을 깎아서 재현하거나, 3D 프린팅 기법으로 아주 미세한 얇은 층으로 한 층씩 쌓아가는 방법이 사용된다. 틀니를 만들 때도 심미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결 장치들이 활용되고 있다.

보철 재료는 빠르고 쉽게, 또 정확하게 수복물을 제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강하게 만들어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름다운 치아는 건강한 인간관계 설정에 도움이 된다. 턱과 치아가 멋스럽고 아름다우면 남들 앞에서 자신 있게 웃을 수 있다. 부족한 외모를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에 자신감이 붙고 성격도 밝아지게 된다. 또한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치아 보철을 하면 음식물을 먹거나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른 영양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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