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국토교통부의 '성주군 통합 대구공항 이전 소통간담회'가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성주 용암면 주민들이 10일 자체 주민설명회를 열어 통합공항 유치전에 불을 붙였다.
대구통합공항 성주이전 용암면 추진위원회(이하 통합공항 성주추진위)는 10일 용암면 복지회관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항 이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통합공항 성주추진위는 김문석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를 초빙해 통합공항 이전에 따른 설명을 들었으며, 설명회 동안 주민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져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K2 군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문제였다. 김문석 교수는 "소음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행기 이륙 시 뒤쪽을 제외하면 큰 피해가 없다. 공항 이전 예정지인 성주'고령지역은 낙동강이 있고, 공항 주변이 산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소음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공항 성주추진위 신동원 위원장은 "지금껏 용암면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이 제한됐지만, 통합공항이 들어서면 취수원이 이전해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토지가격 상승,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1만 명 이상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2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군민 20여 명은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전투기가 하루 평균 20회, 훈련 시 100회가량 이'착륙하기 때문에 소음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수밖에 없다. 민간항공은 동남권 신공항인 김해공항으로 흡수돼 성주엔 공군비행장만 남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