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임산부 진료·보육비 지원
고령군이 지역 여성들을 위해 의료비 및 보육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며 '여성이 행복한 고령'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최근 들어 신생아 출생이 조금씩 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하는 평균 자녀 수)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고령군은 '엄마가 살기 좋은 도시 의료비 지원사업'을 2013년부터 해오고 있다. 근본 대책까지는 힘들더라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취지였다. 대구지역 의료기관(세강병원, 미즈맘병원, 여성아이병원) 및 지역 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등과 협약을 맺고 진료비 및 약제비 등을 할인해 주었다.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수술을 포함한 진료비(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임산부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분만'입원'외래진료 일부를 부담하며, 산후조리원 비용도 일부 할인해준다. 고령군 치과의사회는 임플란트 등 비보험 진료비의 20%, 한의사회는 한약의 20%, 약사회는 영양제의 20%를 할인해 준다.
저소득층 가구에 기저귀와 조제분유도 제공하며, 연간 출산장려금 3억4천여만원, 출생아기 건강보험료 1억7천여만원도 지원한다. 자칫 소외받기 쉬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사업도 꾸준히 실시 중이다.
이런 정책들을 펼치며 고령군 출생아 수는 2013년 231명, 2014년 271명, 2015년 257명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국가별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는 합계출산율의 경우, 고령군은 2015년 말 기준 1.71로 전국 합계출산율 1.23을 웃돌고 있다. 셋째 자녀 출산을 앞둔 조모(33) 씨는 "출산장려금과 출생아기 건강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아기 주민등록증까지 만들어주는 등 군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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