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3개 시·군 단체장 새해 계획] 최영조 경산시장-고윤환 문경시장

입력 2017-01-09 04:55:05

◆최영조 경산시장 "5대 전략 산업 육성…기업 찾아오는 도시 구축"

최영조 경산시장은 "정유년 새해에는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두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삼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 기탁자가 늘어나는 등 기부 나눔 문화가 확산됐고, 깨끗한 시정 구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3년 연속 경북도 내 시부 1위, 전국 4위를 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철도 부품산업, 차세대 자동차 융합 부품산업, 메디라이프산업, K-뷰티산업 및 첨단 융'복합 기술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지원해 미래형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구축, 기업이 찾아오는 첨단산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지니스센터 착공과 수출형 중소기업 위주의 화장품 특화단지 분양을 통해 화장품산업이 경산에서 빨리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경산4일반산업단지 착공과 분양을 해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진다.

최 시장은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학도시 경산의 특성을 잘 활용, 지역 대학과 협의해서 적어도 경산시만큼은 4차산업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지방 정부가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대학생들이 졸업한 후 지역 내에서 창업 등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산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생활문화센터로 기능을 전환시키고, 옥곡지구에 도서관을 개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갑못 일원의 경산명품대추 테마공원 조성, 문천지 주변 투게더 빌리지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사업, 부기'남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의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다목적 생활체육관 개관, 경산체육센터 건립, 하양생활체육시설 조성 등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중산1지구 시가지 및 하양 택지 조성, 대구한의대∼삼성현역사공원 구간 도로 및 중산지하차도 개설, 진량 하이패스 IC 설치, 남산∼하양 구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개발을 촉진하다.

최 시장은 "일자리가 있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며 나눔과 배려가 있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희망 경산 구현을 위해 더 높이 더 멀리 내다보며 힘차게 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 고윤환 문경시장 "인구 30만 실현…전통찻사발축제 가치 높일 것"

고윤환 문경시장은 새해 정유년 "'계이불사'(鍥而不舍)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경의 미래를 향한 기도와 헌신적 실천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계이불사'는 뜻한 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고 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문경 건설과 인구 30만 꿈의 도시 실현'의 꿈을 늘 가슴에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가 꾸면 상상이지만 모두가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문경은 이런 사례를 이미 경험한 바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걱정했던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국제대회의 롤 모델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받으며 성공대회로 만들어 낸 것은 공직자와 출향인사까지 문경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됐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는 구전(口傳)해 오는 문경아리랑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 작업을 통해 국보급의 기록물로 창조해낸 것이 특히 보람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제3차 국가철도망 문경 구간 확정 및 신고속철도 역사건립이라는 천운(天運)을 얻어냈다"며 "문경이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문화'스포츠'철도교통중심도시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뜻깊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고 시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문경 관음리 하늘재(계립령)에서 유곡역, 그리고 문경새재까지 2천 년 동안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문경 길이 100년 암흑기를 겪은 뒤 이제야 신고속철도로 다시 뚫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시장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치적 국난 사태와 북한의 핵 도발,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지역경제에도 많은 시련을 안기며 시민의 삶을 고단하게 하기도 했다"며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해 왔고 시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4년 만에 예산 1천200억원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바쁘게 달려왔지만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할게 하나 더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치러질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그것이다.

고 시장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3대 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또 한 번 문경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 문경시민들은 기회를 잘 놓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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