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올 11개 전시회 기획

입력 2017-01-09 04:55:05

지역 작가와 소통, 대구미술관 정체성 세운다

석재 서병오 작
석재 서병오 작 '노매'.

기획전-대구의 현대미술 연구

해외교류전-국제적 흐름 파악

연례전-'석재 서병오'등 전시

대구미술관은 올해 기획전과 해외교류전, 연례전 등 총 11개의 전시를 기획했다.

◆기획전

대구를 중심으로 일어난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고 대구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시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판타지 메이커스-패션과 예술'(2월 27일~5월 28일)은 순수예술과 패션과의 관계를 짚어보는 전시다. 최근 패션 분야가 순수예술과 공통적인 부분을 추구하며 발전해 가고 있는 경향을 소개하고, 패션을 도입한 순수예술 작품을 보여준다. 김주연, 배찬효, 정경희, 조선희 작가 등이 참여한다. 윌리엄 켄트리지, 이불, 이교준, 이상현 작가 등이 참여하는 '스코어: 나, 너, 그, 그녀{의}'(2월 21일~5월 21일)는 음악과 미술의 본질적 속성을 주목하는 전시다. '매체연구: 긴장과 이완'(6월 6일~9월 10일)에서는 다원예술이 주목받는 시대에 다양한 매체의 재료와 상태, 조건 등을 연구하는 작품을 통해 시각예술의 매체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10월 2일~2018년 1월 7일)은 한국의 행위미술을 포함한 미술계의 전위적 양상과 대구 현대미술의 활동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보여준다.

◆해외교류전

현재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를 초청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알아보고 대중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오다니 모토히코, 빌 비올라, 데이비드 슈리글리, 위안 광밍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유령'(6월 12일~9월 10일)은 유령이라는 개념을 설정해 혼란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상황을 고찰해 보는 전시다. '빛과 소리'(9월 26일~2018년 1월 7일)에서는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최우람, 옥현숙, 프랑스 다원미술 연구그룹 등이 참여해 감성 표현의 다양함과 창의적 상상력이 만나 예술 영역이 날로 확장되는 미래 예술 세계를 조명해 본다.

◆연례전

4개의 전시가 마련된다. '대구미술을 열다-석재 서병오'(2월 21일~5월 14일)에서는 대구 근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석재 서병오의 예술 세계와 대구 미술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또 중견 작가를 지원하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선정 작가인 '한무창전'(5월 30일~9월 3일), 신진 작가 발굴 육성 프로젝트인 Y 아티스트의 아홉 번째 작가인 '안동일전'(5월 30일~9월 3일), 대구경북의 산하를 그리는 구상 작가들로 꾸며지는 '대구, 경북의 산하'(9월 12일~12월 31일)전이 연이어 열린다. 이 밖에 2016년 이인성상 수상자인 '홍순명전'(9월 19일~12월 31일)도 마련된다.

대구미술관 최승훈 관장은 "올해는 지역 작가와 소통하고,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며 국제적 흐름 속에 대구미술을 보여주는 전시들로 꾸몄다"고 밝혔다. 053)79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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