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오는 3월 개관…삼성상회도 복원

입력 2017-01-06 09:13:08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가 2년여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와 삼성이 옛 제일모직 부지(북구 침산'칠성동)에 조성 중인 대구창조단지는 비수도권 최대 창업거점을 표방하고 있다.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는 2016년 5월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공사를 시작했다.

2014년 9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1호로 확대 출범하면서 대표적인 성과물로 기대를 받았다.

1월 6일 현재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의 공정은 마무리 단계다. 담장을 걷어낸 대구창조단지는 세련된 대학 캠퍼스의 형태로 막바지 단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옛 제일모직의 나즈막한 기숙사와 신축 건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모던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이 공간이 이제 시민과 창업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에는 삼성그룹의 모태인 대구 삼성상회 건물이 대구 북구 침산동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복원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상회는 현 삼성물산의 전신으로, 삼성상회 건물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세운 목조 건축물이다. 1938년 건설된 이 건물은 1997년 붕괴 우려로 철거됐다.

복원된 삼성상회 건물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내 삼성존에 있던 옛터에 자리잡았다. 옛 건물과 같이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삼성물산이 보관했던 옛 삼성상회 건물 자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존에는 삼성의 탄생과 역사를 볼 수 있는 창업기념관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집무실 등이 재현될 예정이다.

대구창조단지는 총부지 면적이 9만199㎡다. 창조단지 내 총 4개 구역, 14개 건물동의 전체 면적을 모두 합하면 3만6천474㎡에 이른다. 국내 최대의 창업시설로 불리는 경기도 판교의 스타트업 캠퍼스(부지 1만7천364㎡, 전체 면적 5만4천160㎡)를 능가하는 규모다.

단지 조성비는 순수 공사비 900억원에 부지 비용까지 고려하면 총 2천억원에 달한다. 삼성이 부지와 조성비를 부담했고, 대구시와 삼성이 함께 단지의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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