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3개 시·군 단체장 새해 계획] 장욱현 영주시장-김영석 영천시장

입력 2017-01-06 04:55:01

◆장욱현 영주시장 "선비정신 살려 인성교육 접목 힐링관광 도시로"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한 해 끝이 보이지 않는 세계 경제 침체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최근 정국 혼란 등으로 민생 경제가 위협받았으나 영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여의도 면적의 10배 크기인 세계 최대 규모의 산림치유원 '다스림' 개원과 베어링 관련 기업 등 2천324억원 투자 유치, 동서내륙철도의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영주 농업 약진, 민원행정 혁신 등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장 시장은 "당분간 세계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올해는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정국 혼란이 지역경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똘똘 뭉쳐 민생 속으로 뛰어들겠다.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는 시정을 펼쳐 지역 안정과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의 올해 시정 추진 과제는 '영주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먹거리 관광산업'이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은 관광산업'이라는 장 시장은 "영주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 세계적인 힐링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연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과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창작오페라 '선비' 등의 성황에 힘입어 선비정신과 인성교육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인성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 시장은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이 우리나라 산림 복지 역사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지도를 새롭게 바꿔 놓을 것으로 확신한다. '다스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림을 이용한 정부 주도 복지시설이다. 이곳에서 올해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라 장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힐링도시 영주'를 각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또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원스톱(ONE-STOP) 시민안전체계를 구축,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기본이 바로 선 도시로 만들겠다"며 "숙원인 영주적십자병원 개원을 오는 3월 앞두고 있다.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우수한 전문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든든히 다지겠다.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과 역경이 있겠지만 '세한송백'(歲寒松柏)의 자세로 역경 가운데 희망을 발견하고 정진하는 영주인의 지혜와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 "항공·바이오 관련 기업 유치 신산업 육성"

"영천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올 한 해 영천을 부자 도시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다.

그는 "지난해 영천 녹전동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으로 항공 및 바이오산업의 성장 엔진을 달았다"며 "올해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항공복합재 수리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 제조기술도 개발해 신산업 육성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금호읍에 추진 중인 '렛츠런파크 영천'(영천 경마공원)은 진입도로와 이주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 국내 최고의 말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식품과학마이스터고와 한국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 조성, 장학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교육 도시 기반을 확립하겠다. 교육 환경으로 타지로 유학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돈 되는 농업을 집중 육성해 강하고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겠다. 수입 과일 대체 품종, 우수 과수 품종 등 소득 작목을 개발하고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농가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약초생산단지 조성, 약용종균배양센터 건립으로 한방산업을 활성화하고 곤충산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역점사업인 화랑설화마을과 한의마을 조성사업을 완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투메모리얼파크를 호국 안보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치산캠핑장과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을 휴양 및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 힐링시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 시장은 "개장을 앞둔 보현산댐 짚와이어는 전국 최장 길이로 산과 호수를 보며 스릴을 즐길 수 있어 천문대, 천문과학관, 별빛마을,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연계한 보현산 관광 명물이 될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영천 완산동 옛 공병대 부지를 개발해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신시가지를 조성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영천의 숙원사업인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투자선도지구 사업으로 경부고속도로 영천나들목 인근에 첨단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생각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과 도시 숲 조성사업으로 올해는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더 행복하게 생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