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체온 1℃ 높이는 5가지 방법…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입력 2017-01-05 16:03:46

의학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저서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를 통해 "정상 체온보다 낮은 사람은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이를 물리치는 발열작용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아 병에 걸리기 쉽다" 고 했다. 체온을 1도만 높여도 면역력이 몇 배나 강화되고 건강한 몸으로 살수 있다는 것.사람의 정상 체온은 36~37.5도다. 물론 나이, 성별, 스트레스, 활동량 등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일반적으로 6~37.5 를 유지한다. 하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가 있다. 바로 겨울철. 겨울의 차가운 환경은 체온을 떨어뜨리는데,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각종 면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겨울 목욕법' 등의 생활 속 간단한 팁부터 '림프 마사지', '히트 푸드' 등의 고급 정보까지 … 살을 애는 강한 추위에 한껏 움추리고 있을 당신을 위해 체온 1도 올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1)목욕

목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체온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목욕물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 가 가장 적절하며, 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특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신욕, 족욕을 추천한다. '두한족열(頭寒足熱)' 이란 말도 있지 않는가. 머리는 차고 다리는 따뜻한게 좋다는 것. 위 아래의 온도 차이는 빠른 혈액순환을 유도해 우리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반신욕은 명치 이하까지 그리고 족욕은 따뜻한 물을 종아리까지 담그는 목욕법이다.따뜻한 목욕으로 지친 하루를 개운하고 상쾌하게 마감해보는 것이 어떨까? 단 너무 뜨거운 목욕은 자칫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온도를 지키기 바란다.

2) 웜업푸드

평년보다 추워진 올 겨울,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웜업푸드(Warm-up Food)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겨울철 지친 몸을 지켜보자.

▶생강 :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대표 음식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보강해준다. 특히 따뜻한 물에 우려낸 생강차는 체온을 높여줘 예로부터 겨울철 감기 에방을 위한 최상의 차로 인정받아왔다. 달달함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 껍질을 벗긴 생강을 채 썰어 꿀이나 설탕에 숙성시킨 '생강청'을 만들어보자. 따뜻한 물에 타먹는 생강청은 달달한 맛만큼이나 효과 또한 뛰어날 것이다.▶견과류 : 견과류처럼 단단한 식품을 꼭꼭 씹어 먹으면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해 체온이 올라간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견과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 간식이다. 한편 겨울이 시작될 무렵부터 쌀쌀한 초봄까지 조심해야 될 대표적 질환으로는 '혈관질환'이 있다. 겨울철 큰 기온차로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 이는 견과류 섭취로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견과류에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천연항산화제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는 견과류 한 줌으로 끝내보는건 어떨까.▶부추 : '체온 상승 효과를 내는 천원의 보약' 철분함량이 높은 부추는 조혈 작용(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피를 생성)에 뛰어나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 부추에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몸을 덥게 하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차 배가 자주 아프거나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아 생으로 즙을 내어 마신다고 한다. 겉절이, 부추전, 부추차, 부추볶음 또는 된장국 속에 넣어먹는 부추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성공하기 바란다.이 외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 감기예방에 좋은 단호박, 수족냉증에 효과적인 대추, 냉기를 빼는데 효과적인 계피, 마그네슘이 풍부한 호두 등이 있다.

3) 실용적 아이템▶발열내의 : 내의는 추운 겨울 몸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특히 땀을 흡수해 열을 내는 기능성 '발열내의'는 체온을 3~5도 가량 상승시켜준다. 과거 내의는 불편한 착용감과 옷의 실루엣을 망치는 부피로 젊은 세대에 외면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속옷업계는 착용감은 높이고 부피는 최소화한 다양한 내의를 출시하고 있기에 '내의'는 추운 겨울을 극복할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목도리∙넥 워머 : 신체기관 중 체온조질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목. 목이 노출되면 체온이 쉽게 떨어진다. 그렇기에 목도리나 넥워머, 터틀넥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목도리는 체온 유지 뿐 아니라 목(경추) 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추운 날씨로 움츠러들기 쉬운 목과 어깨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은 겨울철 필수 건강 팁이다.▶핫팩 : 출퇴근길, 등하굣길은 물론 야외 스포츠, 캠핑 등에 '핫팩'이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머니, 가방 속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핫팩'이 각광받는 이유다. 최근에는 기능별로 몸의 여러 부위에 부착할 수 있는 핫팩도 만나볼 수 있다. 신발용, 어깨용, 배용, 등용 등 다양한 기능의 핫팩이 겨울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뜻밖의 부작용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핫팩을 붙인 쪽은 체온이 오른 반면 다른 부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 춥다고 무작정 붙이고 있다가는 화상은 물론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이 있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싶다.

4) 림프절 마사지림프절 마사지란 림프절이 있는 머리와 목, 겨드랑이, 무릎 뒤, 가랑이 안쪽을 부드럽게 문질러주거나 따뜻하게 해주는 간단한 마사지법이다. 림프절을 자극해 몸의 순환을 도와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이 외에도 혈자리 지압법이 있다. 목 뒷부분에 있는 대취혈, 그리고 손바닥에 있는 소부혈(넷째 손가락 사이 선과 지문이 만나는 지점)을 세게 60번 정도 지압해주면 좋다.

5) 운동땀이 나면 체온은 1도, 면역력은 5배 상승한다. 그렇기에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은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체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열이 빠르게 나지 않아 운동효과를 보기가 다소 어렵다. 전문가들은 땀을 내는 방법으로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유산소운동은 상대적으로 다른 운동보다 몸에 열이 빠르게 나는 겨울철 효과적인 운동법이다.한편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 운동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전문가들은 방한용품으로 몸의 보온을 관리하면서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을 것을 권한다. 또 겨울 칼바람을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몸을 움직이면 부상을 입기 십상이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 습관이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적은 운동량이라도 꾸준히 운동만 한다면 아주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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