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상 거부 줄이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서 의원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춘천지역의 전체 초·중·고교 74곳 가운데 20곳 이상의 학교가 졸업식에서 국회의원상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졸업식의 대표적인 상인 국회의원 상을 거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일선 학교에서 졸업식 때 수여하는 '국회의원상'은 품행이 바르고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교우 관계가 원만한 학생들이 받는 상으로 신청 여부는 학교가 결정한다.
최근 졸업식을 개최한 A중학교는 국회의원상을 수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촛불 폄하부터 탄핵정국과 관련된 잇따른 논란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김진태 의원의 상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모 학교 관계자는 "졸업식 때 상의 의미가 크지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선생님들이 만장일치로 의견을 냈다"면서 "요즘은 초등학생도 현 시국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마당에 그런 상을 주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초·중·고도 졸업식 때 학생이 국회의원상을 거부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회는 "현 시국에서 자랑스럽지 못한 국회의원이 주는 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사실상 수상 거부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 반대 발언을 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는 등 각종 망언으로 화제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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