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국가농업유산에 지정

입력 2017-01-04 04:55:02

경북 1호 탄생, 15억원 지원 받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보호 중인 울진 금강송 군락지 등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곳은 주변 계곡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독특한 산림경관을 형성하며,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산양, 삵 등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다. 경북도 제공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보호 중인 울진 금강송 군락지 등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곳은 주변 계곡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독특한 산림경관을 형성하며,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산양, 삵 등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다. 경북도 제공

경북 1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유산자원 복원, 주변 환경정비 등을 위한 사업비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경상북도는 3일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경상북도 제1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전곡리, 북면 두천리 일대 1만4천188㎢다. 대상 자원은 금강송 군락지, 송이, 귀틀집 등이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민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농업, 담양 대나무밭 등 6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이 지정되면서 국내(농식품부) 7호, 경북 1호가 됐다. 이 지역 금강송 군락지는 조선 숙종(1680) 때부터 왕실의 황장봉산으로 지정'관리됐고, 현재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보호되고 있다. 주변 계곡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독특한 산림경관을 형성하며,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산양, 삵 등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다.

앞으로 울진군은 농업 유산의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리고 유산자원 복원, 주변 환경 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3년간 15억원을 받게 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경북 농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중요농업유산 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해 지정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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