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가 만든 '히어로' 58명…기업·대학생 '매칭데이'

입력 2017-01-04 04:55:02

23개 스타기업에 학생 연결…일정기간 교육 후 정규직 입사

대구테크노파크의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역 우수 인재 히어로 양성사업'이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는 일자리 매칭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기 히어로 양성사업 수료생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테크노파크(TP)의 '지역 우수 인재 히어로 양성사업'을 통해 58명의 지역 대학생이 대구 스타기업의 일자리를 획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TP는 히어로 양성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22일 대구시 스타기업 33개사와 대학생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매칭데이를 열고, 이 중 23개사에 58명이 연결됐다고 3일 밝혔다.

히어로 양성사업은 대구TP와 한국장학재단의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지역 강소기업에 우수 인재를 공급하고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자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4기 히어로 양성사업에는 지역 대표 스타기업 33개사와 경북대 등 9개 대학 225명의 4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매칭에 성공한 학생들은 4일부터 3일간 해당 기업에서 사전근무를 하면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갖는다. 또 9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280시간 동안 경영마케팅 및 생산품질 기획 등 교육과정을 거치며, 일정 기간 장학근로(인턴)까지 모두 마치면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교육 및 장학근로에 대한 비용은 대구TP와 한국장학재단에서 각각 부담한다.

매칭에 성공한 기업 23개사의 초임 연봉은 평균 2천500여만원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선정한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기준인 월 통상 임금 200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지난 1기부터 이번 4기까지 모두 참여해 4명을 선발한 ㈜에이스이노텍 안여명 실장은 "히어로 양성사업은 기업과 청년 구직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일자리 매칭 모델"이라며 "기업에서는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사전 과정을 통해 선별할 수 있고, 청년 구직자는 교육과정과 실무 경험을 동시에 쌓음으로써 해당 기업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TP 권업 원장은 "대구시의 고용혁신 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히어로 양성사업은 지난 1∼3기 사업에서는 47개사의 스타기업이 참여, 118명의 채용 예정자들이 매칭됐다. 1'2기생 79명 중 47명이 정규직으로 입사했으며, 3기생 39명은 현재 인턴과정을 수행 중이며 오는 3월에 정규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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