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후 구속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구속 후 처음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류 교수는 업무방해와 증거위조 교사, 사문서위조 교사, 위조 사문서 행사, 위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이날 오전 구속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가 이튿날 긴급체포했고, 이달 1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작년 1학기 조교에게 정 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 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류 교수 측은 전반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자신도 부탁을 받고 한 것일 뿐 범죄 혐의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최 씨 모녀를 소개하고 정 씨 특혜를 부탁한 인물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지목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이 3번이나 요청해 작년 4월 교수실에서 최 씨와 정 씨를 1분간 만나기도 했다"면서 "(김 전 학장이)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최 씨 모녀가 매우 가까운 관계인 걸로 짐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류 교수를 상대로 특혜를 주도한 '윗선'의 존재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 전 학장도 포함해 관련되는 부분 조사가 필요하면 앞으로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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