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송환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은 정씨의 자진 귀국이 사실상 최선의 방법이라는 취지로 강조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범죄인 인도 청구로 정씨 소환 절차를 밟을 때 정씨가 그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 소환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특검보는 "정씨가 현지생활을 정리하고 자진 귀국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다면 덴마크 법원도 굳이 그 결정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정씨의 입국을 앞당길 가장 빠른 방법이 자진 귀국임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이 송달돼 원래 예정된 시기보다 빠른 10일께에는 무효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덴마크가 강제추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현재 덴마크 법원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받았다"며 "추후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소환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급인도구속은 범죄인 인도에 앞서 구금 상태를 일시 유지하는 '신병 확보' 수단이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