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다 떠나도…마지막까지 새누리 지킬 것"

입력 2017-01-02 20:33:25

새누리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2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경북도당에서 열린
2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경북도당에서 열린 '2017 새누리당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당원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모두가 떠나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키겠습니다."

친박 좌장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경산)은 2일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2017년 새누리당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탈당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여러 가지로 당원과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그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대구경북 시'도민이 새누리당에 많은 질책을 보내면서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말 백골난망이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참석한 대구 국회의원 8명(윤재옥 조원진 김상훈 곽상도 정종섭 정태옥 곽대훈 추경호)과 경북 국회의원 5명(백승주 최경환 김광림 김석기 장석춘),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보수 정당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유승민(동을), 주호영(수성을)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빈자리와 절반도 참석하지 않은 경북 의원들로 인해 분위기는 다소 맥이 빠졌다.

윤재옥 대구시당 위원장(대구 달서을)은 유승민'주호영 의원의 탈당과 관련, "새누리당을 탈당한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품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자성하겠다"면서 "그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죄송하고 고맙다"면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본류는 대구경북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면서 당원 화합을 강조했다.

백승주 경북도당 위원장도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보수 정당의 종가였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성채 역할을 해왔다"면서 "혼돈의 시기에 당을 지켜준 당원들이 함께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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