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양이·개구리…동심 불러일으키는 '해피 토이'전

입력 2017-01-02 04:55:01

롯데갤러리 대구점

미츠노리 기무라 작
미츠노리 기무라 작 'The Cat's Walking Pattern'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해피 토이'(Happy Toy)전이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열리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를 아트토이와 미니어처 등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미츠노리 기무라, 백민준, 변대용, 양재영, 임지빈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미츠노리 기무라 작가는 자신의 일상을 이루고 있는 인물이나 사물 등 사소하고 일상적인 요소를 나무, 물감, 드로잉을 비롯해 공간설치에 이르기까지 작가 특유의 형식적 틀 안에서 작품화한다. 백민준 작가는 상징적 캐릭터를 차용해 시대가 원하는 것, 인간의 정서적 욕망을 유쾌한 모습으로 재치 있게 표현한다. 세속의 삶에 치인 현대 군상을 유머러스하게 승화시킨 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변대용 작가는 디즈니 만화의 캐릭터를 소재로 진지한 주제에다 친숙한 캐릭터를 빌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덧입힌다. 우화적이고 팝적인 요소를 통해 욕망이나 권력,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양재영 작가는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피터팬 콤플렉스의 맥락에서 팝아트와 키덜트(kid+adult)를 주제로 작업한다. 종이나 합판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든 작품은 지구환경이나 대중문화의 건강성 등에 대한 메시지도 던지고 있다.

임지빈 작가의 대형풍선 설치작품은 함께 교감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1월 31일(화)까지. 053)66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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