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역전 투런포 'MLB 2016 톱 5'에 뽑혀

입력 2016-12-30 20:17:30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 대타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던 경기가 MLB닷컴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올 시즌을 돌아보며 최고의 경기 5개를 선정했다. 그중 김현수가 극적인 대타 역전 투런포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지난 9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가 5위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당시 경기에서 1대2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의 이 한 방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한 와일드카드 승부를 벌인 볼티모어에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킬 수 있었고,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경기 1위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 꼽혔다. 컵스는 클리블랜드를 8대7로 꺾고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염소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2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다저스 4대3 승)이 선정됐다. 3위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끝내기 실책이 나온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4위에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진 9월 23일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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