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구미·경산·청도도 신년 해맞이 취소

입력 2016-12-29 04:55:03

대구 5개 지자체도 행사 않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경북에서는 행사를 취소한 포항'안동'김천에 이어 구미시도 31일 동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년 새해맞이 시민안녕'행복기원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열심히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러나 AI로 인해 국가적인 비상사태인 만큼 지역 내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경산시도 다음 달 1일 대구한의대 한학촌에서 열 예정이던 시 단위와 읍면동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청도군도 청도읍 덕절산 생태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2017년 정유년 해맞이 행사를 하기 않기로 했다.

대구 동구청과 서구청, 남구청, 북구청, 수성구청 등은 2017년 1월 1일 개최하려 했던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자체들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 것은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 독감까지 유행하고 있어 주민의 건강을 위해 매년 열리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 구청 관계자들은 "AI에 감염된 야생조류 사체가 동구 신서동에서 발견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이동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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