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246회 정례회를 끝으로 2016년도 의정활동을 마무리한 대구시의회(의장 류규하)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에 역점을 두고 시민 중심, 현장 중심, 정책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적극적인 시정 견제 및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
시의회의 본래 기능인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의원들의 역할이 돋보였다.
회기 운영은 총 8회 136일로, 정례회 2회 60일과 임시회 6회 76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안건은 총 251건을 심사 의결했는데, 이 중 112건(44.6%)을 의원발의로 추진해 시민 권익신장에 기여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열렸다. 6개 상임위원회 소관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펼쳐 351건을 시정'처리토록 요구하고, 270건을 시 정책에 반영토록 건의했다.
시정질문에는 19명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 23건의 현안사항에 대한 시정질문을 했다. 17명의 의원이 참여한 5분 자유발언에서는 24건의 발전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달성공원 토성 복원 및 동물원 이전, 대구대공원 개발과 같이 지역 간 이해관계 등으로 장기 미집행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과감한 추진을 주문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장 시설현대화 사업, 경북도청 이전터 활용, 두류정수장 이전터 이용, 폐기물소각시설 건립, 하수 슬러지 고화토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집행부에 조속한 정책결정을 촉구했다.
◆지방의회 선진화와 위상 강화
내부적으로는 시의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청렴한 의회상을 구현하려고 했다.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의원이 각종 범죄 혐의로 구금될 경우 의정활동비 지급을 금함으로써 의원의 윤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부정청탁 금지법'과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에 따라 '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개정해 의원의 금품 등 수수를 금지하고 외부강의 시 사전 신고토록 했다.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위원장 조재구)과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위원장 조홍철)을 위해 2개 분야 특별위원회도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5개 상임위원회는 26개 분야 54명의 의정자문위원을 위촉해 심사 안건과 위원회별 현안사항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각계 전문가와 함께 위원회 소관 주요 현안 사항과 조례 개정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펼쳤다.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상 구현
연초부터 시민사회단체, 청년, 구군의회 의장단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고, 청소년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 후반기 홍보 영상물 제작, 본회의 TV 생중계 확대 등으로 시민들과 적극 소통했다.
23명의 의원들이 직접 일일 교사로 나서 39개 학교 3천397명의 각급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청소년 모의의회(5회 133명), 시의회 방청 및 참관(75회 1천817명)을 추진했다.
'대구 바로 알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의회는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34곳에 대해 현장투어를 하며 대구를 새롭게 배우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규하 의장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정현장을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점검하고, 지적된 문제점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왔다"면서 "어려운 의정 환경이지만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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