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60명, 이달 31일·내달 7일…'오즈의 마법사' '인어공주' 등 연습
밀양 연극촌이 2017년 신년공연 및 겨울연극캠프를 준비했다.
이달 1월 4일부터 4일간, 1월 11일부터 4일간 각각 열리는 '2017 어린이 겨울 연극캠프'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며, 초등반 30명, 중'고생반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겨울연극캠프에서 초등학생들은 '푸른하늘 은하수''오즈의 마법사', 중'고등학생들은 안데르센 원작의 '인어공주' '눈의 여왕'을 연습한 후 본인이 배우가 되어 무대에서 발표한다.
말하기와 움직임, 춤과 노래, 그리고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어우러지는 연극만들기를 통해 상상력과 자신감을 이끌어 내는 체험과정을 경험하고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밀양 연극촌 홈페이지(www.stt1986.com) 또는 밀양연극촌 카페(cafe.daum.net/sttweekend)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myfest@naver.com으로 e메일로 보내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3박 4일간 캠프 여정, 공연 모습 DVD, 캠프 기념사진 CD, 연극 캠프 참여 수료증을 증정한다.
새해 1월 4일(수) 오후 7시 30분 밀양 연극촌 가마골소극장에서 열리는 신년공연 '갈매기'는 안톤 체홉 원작의 작품(연출 김소희)으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부유하는 사람들의 우습고도 슬픈 이야기다.
'갈매기'는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가장 먼저 나온 희곡이다. 러시아 초연 당시 참혹한 실패를 하고 스타니슬랍스키의 모스크바 예술극장 공연의 대성공으로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체홉은 스타니슬랍스키의 해석에 불만이 많았으며, 자신의 작품이 보다 가볍고 희극적으로 그려지길 바랐다고 한다. '갈매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자신의 꿈, 욕망, 사랑, 행복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각 인물들이 선택한 삶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심각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보다 보면 우스꽝스럽고, 웃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나고, 익숙한가 싶다가 낯설어지고, 사랑할수록 잔인해지는, 삶의 아이러니와 페이소스가 가득 담긴 작품이다. 일반 2만원, 학생(유아, 초 중고생), 4인가족 4만원. 055)35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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