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클리닉] 검은색 병변은 악성 여부 확인부터

입력 2016-12-28 04:55:02

검버섯, 일광흑자, 잡티, 점 등은 평소 흔하게 겪는 색소성 병변이다. 이를 통틀어 검은색 병변이라고 하는데 연령대와 생활습관, 선천적인 요인 등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검은색 병변은 일반적으로 양성이지만 일부는 기저세포암이나 악성흑색종 등과 같은 피부암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검버섯이나 잡티, 점 등으로 미리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하에 악성 여부를 판단하고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비전문가가 레이저 시술로 제거했다가 재발해 대형 병원에서 피부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은색 병변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악성 가능성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검버섯과 일광흑자는 주로 노인들에게 흔한 피부 병변으로 올바른 진단만 이뤄지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저승꽃'으로 불리는 검버섯은 전형적인 피부 노화 현상으로 검은색 또는 갈색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게 특징이다. 튀어나와 있는 병변을 레이저로 깎아내고 정상적인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일광흑자는 갈색빛을 띠고 경계가 뚜렷하며 큼지막하다. 자세히 보면 피부결도 살짝 다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게 원인으로 검버섯처럼 피부를 레이저로 깎아내고 정상적인 피부가 올라오게 하거나 색소 레이저로 색소만 태워서 제거하면 된다.

잡티는 갈색빛을 띠며 작고 편평하다. 자외선 노출이 원인으로 피부 속에 색소가 과도하게 쌓인 게 특징이다. 색소 레이저로 피부 속에 쌓인 색소를 태워서 제거한다.

점은 점 세포가 뭉쳐 있는 것으로 검은색이나 갈색빛을 띠고 있다. 대부분 편평하지만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뭉쳐 있는 점 세포를 깎아내면 쉽게 없앨 수 있다.

겨울철에는 자외선이 약하고 야외 활동이 줄기 때문에 검은색 색소를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검은색 병변을 가볍게 생각해 빠른 치료나 레이저 시술부터 문의한다.

그러나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절차에 맞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성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색소 병변의 종류와 증상에 맞게 다양한 레이저를 통한 시술을 받으면 된다.

색소 레이저는 미국 큐테라에서 개발한 '엑셀V'와 '인라이튼 레이저' 등 최첨단 색소 레이저가 활용된다.

엑셀V의 경우 피부톤이나 색소, 홍조 개선 효과가 있고, 인라이튼 레이저는 난치성 색소를 포함해 문신 제거에도 많이 쓰이는 레이저다. 이 밖에도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색소 병변들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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